2024년 04월 20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천근영 기자

chun8848@ekn.kr

천근영 기자기자 기사모음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실질적 1인자' 새 전무는 언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3.20 17:23

-이사진 교체 등 절차 많아 빨라야 5월에야...

▲원자력문화재단에서 에너지정보문화재단으로 문패를 바꾸고, 이사장직을 비상근으로 전환한 재단의 사실상 1인자격인 차기 전무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하 재단) 실질적 ‘1인자’인 전무 자리가 관심거리다. 정권이 바뀐 것도 그렇지만 ‘원자력문화재단’에서 문패를 바꿔 단 이후 첫 상임이사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공공기관 구조조정 방안에 따라 상근이던 재단 이사장 자리가 비상근으로 바뀌는 바람에 전무가 사실상 1인자가 됐다. 특히 재단은 비상근 이사장의 상시 출근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이사장실을 두지 않기로 했다. 현재 재단은 이차영 전무가 이사장 대행을 하고 있다. 이전 마지막 상근 이사장인 김호성 씨가 지난해 말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고, 현 전무도 20일 임기가 만료됐다.

문제는 이들을 뽑을 이사진 조차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단 비상임이사 10명 중 5명이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상임이사를 우선 뽑고, 이들이 이사장과 전무 선임 방안을 결정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재단은 이달말 이사회를 소집해 새 이사를 선임한 후 이들을 중심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차기 전무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모가 유력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방식을 취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재단 차기 이사장과 전무는 빨라도 5월은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공공기관이라 관련법에 따라 전무를 선임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임인 이사장은 몰라도 전무는 공모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이 역시 이사회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단 전무에 대한 하마평도 거의 돌지 않고 있다. 그동안 이사장도 그랬지만 전무는 현 정치권 주변 인물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 가운데 충청권 인사의 비중이 다소 높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이 추세가 이어질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여당 주변인물들 중 한 명이 되지 않겠느냐"며 "재단이 별다른 이권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관심들이 많아 의외의 인물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단은 통합이미지 선포와 현판식 등 명칭 변경에 따른 후속 일정을 모두 미뤄놓고 있다.

제3의 원자력 홍보 전문기관으로 1992년 3월 설립된 재단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전반에 대해 정보제공 및 문화교육 사업 등이 주 사업이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