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매니저] ‘수익률 톱’ 김태훈 한투운용 매니저 "20년간 일하고 싶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비결"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8.03.22 16: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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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



"국내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수익을 내는 기업들이 많아요. 이 중에서 저는 구직자의 마음으로, 20~30년간 실제로 근무하고 싶은 기업들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합니다. 우수한 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해서 액티브펀드의 전성기를 여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김태훈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는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가 운용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는 삼성SDS, 카카오 등 국내 4차 산업혁명 혁신 기술을 보유한 4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우리나라에 출시된 대부분의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들이 아마존, 구글 등 해외 기업들을 주로 편입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는 "빅데이터, 크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해외에 더 많다"며 "그러나 원천기술을 많이 보유했다고 주가 수익률도 높은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매니저는 "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을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국민 혁신성, 근로시간, 인프라 등 해외보다 우월한 부분을 잘 살리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충분히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 41%로 국내 설정된 116개의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을 ‘수익률’로 증명한 셈이다. 김 매니저는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실제 해당 기업의 주가나 실적을 견인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단발 이벤트나 테마 이슈를 배제하고 앞으로 20~30년간 함께 하고 싶은 기업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한국의제4차산업혁명 펀드의 회전율은 연평균 65%로 일반 펀드보다 최대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종목들을 자주 교체해 회전율이 높은 펀드는 매매수수료 등 비용이 늘어 수익률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김 매니저는 "고객에게 최소의 비용으로 큰 수익을 드리자는 게 펀드 운용의 원칙"이라며 "작년 가을부터 D램 공급과잉 이슈,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IT, 하드웨어 비중을 낮춘 것도 펀드 수익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소명의식을 갖고 매니저라는 직업 자체를 최대한 즐기면서 일하는 점도 우수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다. 김 매니저는 "포트폴리오를 보면 매니저의 세계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알 수 있다"며 "자신의 세계관을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이 펀드매니저 직업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다만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운용하는 액티브펀드가 위기라는 점은 부담이다. 액티브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최근 1년간 3조698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그는 "과거 잘 나가던 액티브펀드들이 덩치를 불리면서 수익률을 방어하지 못한 점이 지금과 같은 위기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한국의4차산업혁명 펀드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매니저는 "수탁고를 현재 2100억원대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운용팀과 국내 리서치팀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및 액티브펀드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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