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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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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등급제 대상에 IoT(사물인터넷) 냉장고 추가 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4.11 16:39

에너지공단, 연내 기준안 마련…공청회 등 거쳐 고시 개정 추진

▲정부가 에너지효율등급제 대상에 네트워크 기능의 IoT(사물인터넷) 냉장고를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산업부, 3월 발표 ‘IoT 가전산업 발전전략’ 스마트 홈 시장 확대 방안 일환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에너지효율등급제 대상에 네트워크 기능의 사물인터넷(IoT) 냉장고를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하 에너지공단)은 11일 "기존 네트워크 기능을 가진 가전제품 외에 추가로 IoT 냉장고를 에너지효율등급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준이 나오는 대로 올해중 업계와 간담회, 공청회 등을 거쳐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너지효율등급제 대상에 IoT 가전(家電)을 추가하는 방안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지난 3월 발표한 ‘IoT 가전산업 발전전략’에서 스마트 홈 시장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제시한 내용이다. 

현재 에너지효율등급제 대상으로는 올해 10월 1일 시행 예정인 IoT 에어컨, IoT 세탁기, IoT TV, IoT 냉·난방기 이외에 원격제어 기능을 갖춘 IoT 가전을 추가하겠다는 게 산업부 방침이다. 

IoT 기능을 가진 에어컨, 세탁기, TV, 냉·난방기는 모바일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제어할 수 있는 가전으로 최근 들어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아이템들이다. 기존의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외에 전동칫솔,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가습기와 커피머신, 정수기 등에도 스마트 기능이 추가돼 소비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스마트 기능을 가진 에어컨, 세탁기, TV 등은 이미 수년 전부터 효율등급제 대상으로 관리해왔으며 냉장고의 경우 확대되는 분위기여서 현재 검토 단계에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업계가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해 도입을 원하는 IoT 가전이 있다면 추가 도입을 위해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oT 가전은 기존 가전제품을 급속히 대체하면서 정체된 가전산업을 재도약시키는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효율등급제 대상에 IoT 냉장고가 추가되면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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