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발전설비, 중국서 처음으로 화석연료 넘었다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4.16 12: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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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창싱현에 설치된 옥상 태양광 발전소에서 근로자 두 명이 태양광 패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지난 해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용량이 처음으로 화력발전 설비용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국가전력망공사(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 SGCC)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촉진 백서(2018)’를 발표하고 "2017년 말 기준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누적 설비용량은 294GW로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17%, 신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68GW로 전체 신규 발전설비용량의 52%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서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수력을 제외한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지열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비중이 10%를 초과한 성(省)은 20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개 성 중 신재생에너지발전 설비용량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간쑤성으로 41.4%이며, 칭하이성 37.5%, 닝샤 37.3%, 신장 32.2%, 허베이성 30.1%를 기록했다.

태양광 같은 경우 작년 말 기준 누적 설비용량이 130GW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신규 설비비용량은 53GW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분산형 태양광발전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2017년 말 기준 분산형 태양광 누적 설비용량은 29GW로 전년 대비 190% 증가했고 신규 분산형 태양광 설비용량은 19GW로 전년 대비 3.7배 증가했다.

풍력 역시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 말 기준 누적 설비용량은 164GW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신규 설비용량은 15GW에 달했다. 지난 해에는 신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중동부 지역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으며, 중동부 지역의 신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비중은 2016년의 30%에서 2017년에는 46%로 증가했다.

설비용량 증가에 힘입어 발전량 역시 급증했다. 2017년 말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23.8TWh로 전년 대비 38% 증가해 전체 전력 믹스 중 비중이 6.6%에 달했다. 10개 성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성 중 닝샤, 네이멍구, 간쑤성, 신장 등 4개 지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20%를 초과했고, 네이멍구, 신장 등 2개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0TWh를 넘어섰다.

태양광 발전량은 118.2TWh로 전년 대비 75%, 풍력 발전량은 305.7TWh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면서 전체 발전량 중 비중이 각각 1.8%, 4.8%를 기록했다.

설비 이용시간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풍력발전의 경우 연간 평균 설비 가동시간은 1984시간으로 전년 대비 203시간 증가했고, 태양광발전의 경우 연간 평균 설비 가동시간은 1204시간으로 전년 대비 74시간 증가했다. 풍력발전은 14개 지역의 연간 평균 설비 가동시간이 2000시간을 초과했고, 태양광 발전의 경우 12개 지역의 연간 평균 설비 가동시간이 1200시간을 초과했다.

전력망공사 측은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조치를 시행해 올해도 신재생에너지의 보급·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소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양수발전소의 잉여 전력을 활용해 지역 간 신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전력주관부서에서 결정한 화력발전소 최소 운영 방침 등을 엄격하게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상하이먀오(네이멍구와 닝샤 경계에 위치)-산동 린이 간 및 신장 준동-화동 완난 간 초고압 직류 송전망를 개통함으로써 전력망 확충을 가속화하고, 지우촨-후난, 하미-정저우 등 기존의 초고압 직류 송전망의 송전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의 지역 간 거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안에 거래 규모가 60TWh를 초과할 것이며, 그중 삼북 지역의 현물 거래를 10TWh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자가 발전소의 거래 규모를 확대, 전력 거래량을 10TWh까지 늘리고, 전기로 대체되는 전력량이 130TWh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 샨시성 전안, 신장 푸캉시, 랴오닝성 칭유엔 등에 건설 중인 양수발전소 20기의 건설을 가속화하고, 신장 하미시, 지린성 쨔오허시 등에 총 5기의 양수발전소를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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