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네 번째 봄’ 세월호 참사 4주기…눈물 속 진혼식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4.16 13: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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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 앞서 고인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진혼식이 엄수됐다.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엄수된 진혼식에는 유족과 종교단체 관계자 등 수십 명이 참석했다.

진혼식은 불교,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순서의 종교의식으로 시작됐다.

집례를 맡은 각 종교단체 관계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안전한 국가 건설을 이뤄내겠다고 희생자들에게 약속했다.

종교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상복을 입고 세 줄로 정렬한 유족 30여 명은 경건한 자세로 서 있다가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한국 진혼 전수자들의 진행 아래 진혼식과 영정 이운식이 거행됐다.

진혼 전수자 20여 명은 제단 정면에 상을 차려 놓고, 구슬픈 전통노래와 음악으로 고인들의 넋을 달랬다.

동시에 장례지도사 40명은 차례로 제단에 올라 희생자 영정과 위패 이운식을 집행했다.

이운식은 고 황민우, 고 김주은을 시작으로 합동분향소에 모셔진 단원고 학생과 교사의 영정 및 위패 258위가 차례로 진행됐다.

4년 동안 합동분향소에 자리했던 희생자들의 영정이 분향소 동쪽 문을 통해 이날 추모행사 본 무대인 영결·추도식장으로 옮겨지자 그 뒤를 따르던 유족들은 다시 한 번 통곡했다.

경건한 마음으로 분향소 밖에서 이운식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이 모습을 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잊지 않겠습니다'<YONHAP NO-2238>

▲16일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체육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학생들 너머로 희생자를 기리는 펼침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



한편, 세월호 참사 발생지이자 희생자 수색·수습 거점이었던 전남 진도에서도 4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날 진도체육관에서 ‘다시 찾아온 네 번째 봄’을 주제로 4·16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식이 엄수됐다.

진도군이 주최하고 세월호 참사 진도군범군민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추모식에는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이동진 진도군수 등 단체장, 공무원, 군민, 종교인,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일반인 미수습자 권재근(당시 52) 씨 형이자 혁규(당시 9세) 군의 큰아버지인 권오복(64)씨도 함께 했다.

추모식은 사회 모든 분야 안전을 기원하는 캠페인, 진도씻김굿 등 식전행사, 추모 영상 상영, 공식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경찰, 소방관,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오전 9시부터 진도읍 시가지에서 체육관까지 팻말을 들고 가두행진하며 안전캠페인을 펼쳤다.

진도씻김굿보존회는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한 희생자 304명 넋을 기리며 추모공연 무대를 꾸몄다.

참사 당시 단원고 희생자 나이가 된 조도고등학교 2학년 박주희 양은 공식행사 연단에 올라 "온 국민이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세월호 사건의 진실을 지켜보았습니다"라며 "4년 전 그 봄에 맞이했다면 언니 오빠들을 잃어버리지 않았을 수도 있을 그런 세상을 위해 저희는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안전관리헌장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한 추모식에 이어 진도체육관과 인근 공설운동장 일원에서는 국민안전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행사는 소화기·방독면·완강기 체험, 교통안전 예방 교육, 심폐소생술 실습, 재난현장 사진 전시 등으로 꾸며졌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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