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국내 제약사 ‘복합제’ 승부수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18.04.16 14: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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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D, ‘포사맥스’ 원외처방액 40억 원…다케다 ‘에비스타’·한림제약 ‘리세넥스’ 順
- 한미약품·한림제약·유유제약 등 국내 제약사, ‘복합제’로 차별화 성공



제조사 제품명 처방액(단위: 원)*
MSD 포사맥스
(포사맥스 플러스디, 포사맥스 플러스, 포사맥스)
43억 6376만
다케다 에비스타 36억 1567만
한림제약 리세넥스
(리세넥스 플러스, 리세넥스 엠)
24억 9029만
화이자 비비안트 20억 3868만
유유제약 맥스마빌 10억 6199만

*2017년 1분기 / 자료=유비스트 등 업계 종합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2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약업계는 시장 선점을 위해 앞 다퉈 골다공증 치료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주요 경쟁 업체만 10여 개에 달한다. 관건은 ‘시장 1위’ 쟁탈전이다.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업계는 최근 기존 약에 새로운 제제를 더한 ‘복합제’로 제품 차별화에 나섰다. 업계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면서 노인 전체 의료비 규모도 2015년 22조 2000억 원 수준에서 2025년 5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역시 2011년 1200억 원에서 2013년 1633억 원을 돌파, 현재 2000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2년 59억 달러(한화 약 6조 3000억 원)에서 연평균 3.8%씩 성장해 2022년에는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한국MSD의 ‘포사맥스’, 한국다케다제약의 ‘에비스타’, 한국화이자제약의 ‘비비안트’ 등 다국적 제약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이들 제품의 원외처방액 규모는 포사맥스(포사맥스 플러스디, 포사맥스 플러스, 포사맥스) 43억 원, 에비스타 36억 원, 비비안트 20억 원으로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의 절반 이상 규모를 차지한다.

한미약품과 한림제약, 유유제약 등 국내 제약사도 출사표를 던지며 견고했던 시장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커가는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골 흡수 억제제 부문에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인 ‘라본디’를 지난해 3월 출시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라본디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간 14억 원 어치가 처방된 것으로 집계됐다.

후발주자인 라본디는 기존 에비스타와 비타민D 제제를 세계 최초로 결합한 복합 신약이다. 특허 기술인 ‘폴리 캡’을 적용해 알약 크기를 줄였고 약물 안정성과 상호작용 최소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비타민D 제품들은 대부분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거나 복용 후 위장관계 부작용 등을 호소했었다.

한림제약과 유유제약도 각각 비타민D3와 비타민D를 첨가한 복합 신약인 ‘리세넥스 플러스’와 ‘맥스마빌’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들의 처방액은 지난해 1분기 기준 각각 25억 원, 10억 원 정도로 파악된다.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포사맥스 등 비스포스포네이트(BP) 계열 약제들의 특허 만료로 후속 약물이 꾸준히 출현하고 있어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고령화로 관련 시장이 제약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대표 제약사인 한미약품이 가세하면서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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