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감원장 2주 만에 퇴진…文대통령, 사표 수리키로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4.17 08:05:59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잠시 이마를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은 외유성 해외출장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김 원장은 금감원 19년 역사상 최단명 원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7개월 만에 2명의 수장이 낙마한 금감원은 이른바 ‘금융 검찰’로서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됐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중앙선관위의 판단 직후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금감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정수석실의 검증 책임과 관련해 "문제가 된 해외출장 부분은 민정에서 검증했고, 여전히 적법하다고 본다"며 "후원금 부분은 선관위에 판단을 의뢰한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 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출장과 후원금 부분은 최초 검증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문제가 불거진 이후 해외출장 부분은 다시 한번 세밀하게 검토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후원금과 관련해서는 민정에서 검증 당시에 내용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의원직을 마무리하면서 선관위에 잔여 정치자금의 처리 문제를 문의했고, 선관위는 ‘정관 규약 운영 관례상의 의무에 기하여 종전 관례상…’이라는 문구로 답했다"며 "당시 김 원장은 이를 문제가 없다고 해석해 더미래연구소에 5천만 원을 기부하고 선관위에 신고했으나, 선관위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민정의 검증을 받았으나 민정의 설문지에는 잔여 정치자금 처리에 대한 항목이 없었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언론보도 이후 민정의 요청에 따라 2016년 선관위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부연했다.

또 "민정은 당시 선관위 답변서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중앙선관위에 질문서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이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맨 위로

배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