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경ㅣ인터뷰] 전응철 코람코자산운용 대표 "국내 대체투자 영역 확장...맥쿼리식 모델 도입"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8.04.23 06: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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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초기부터 발전소 운영까지 전단계 참여
-금융주선 넘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전응철 대표

▲전응철 코람코자산운용 인프라부문 대표이사.


"코람코자산운용은 단순 금융주선을 넘어 사업 초기단계부터 발전소 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참여해 중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전응철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히고 "우리나라의 대체투자 시장 영역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의 맥쿼리처럼 에너지, 인프라 부문에 뛰어들어 중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우리나라 증권사들은 진입장벽이 낮고,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단순한 상품만 만들고 있다"며 "진정한 의미의 투자은행(IB)이란 전문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위험자본에 투자하고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 지난달 말 선임된 이후 어떤 사업을 구상 중인지.

▲ "금융주선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IB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 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사업 초기단계부터 발전소 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참여하는 식이다. 사업 초기 위험성을 감수하고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높여 중장기적인 모델을 완성할 수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파퓨아뉴기니 등 섬나라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인도네시아 등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 "남태평양, 인도네시아 등은 LNG발전소를 건설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디젤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한다. 각 나라에 풍부한 원료를 바탕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만들면 전기료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 코람코자산운용은 그간 부동산 금융에 강점을 보였다. 인프라부문과 시너지는.

▲ "신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화두인 만큼 해외 인지도가 중요하다. 코람코는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아 이를 활용하면 인프라 부문도 금방 키울 수 있다."

- 우리나라 대체투자 시장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 "국내 증권사들이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사업 모델로 부동산, 대체투자 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기관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맥쿼리그룹 등 해외 금융기관들은 풍부한 자금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직접 개발, 건설하고 초기 운영기간까지 검증해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해외에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수수료만 얻는다. 진정한 IB가 되려면 전문성을 바탕으로 위험성을 감수해 국가, 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전체 대체투자 펀드 규모는 2013년 42조원에서 올해 2월 말 122조원으로 급증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을 넘어 부동산, 항공기 등으로 눈을 돌리는 기관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진정한 의미의 IB, 대체투자를 완성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전 대표의 진단이다.

- 앞으로 10년 뒤 코람코자산운용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까.


▲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인프라, 대체투자에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운용사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우리가 다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우리나라 대체투자 시장에서도 특유의 전문성을 살린 자산운용사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 기관을 넘어 개인투자자들도 대체투자에 뛰어들어 국가, 기업, 일반투자자들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본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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