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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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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0.4%↑ 3년4개월만에 최고치…중동위기 속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4.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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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2014년 12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기록했던 하락폭을 만회해 더 높은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제재가 이란의 산유량에 타격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이 우려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24달러(0.4%) 상승한 68.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배럴당 67.14달러까지 내렸으나 반등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65달러(0.88%) 상승한 75.09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73.13달러까지 하락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트위터에 달렸다"며 시장이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입장 발표에 반응하며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 초반 유가는 과잉재고가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이란 석유부 공식사이트인 ‘샤나(SHANA)’에 따르면,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유가가 계속 강세를 띨 경우 OPEC과 비(非)OPEC 산유국 간 감산합의를 연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안 리서치 부대표는 "우리는 펀더멘털의 상황이 계속 수급이 어려워지는 쪽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정보 제공업체 젠스케이프는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장 초반, 미국이 러시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루살에 대한 제재 기한을 연장하자 다른 원자재 가격과 함께 유가도 하락했다.

이달 유가는 지난 2014년 말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미국의 러시아 기업 및 개인 제재, 그리고 베네수엘라와 OPEC 회원국 이란에 대해 신규 제재를 취할 가능성이 우려된 영향이다.

JP모건 자산관리의 케리 크레이그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추가 가격 압력은 미국이 핵심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 러시아, 이란에 가하는 제재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별개의 보고서에서 "석유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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