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송진우 기자

sjw@ekn.kr

송진우 기자기자 기사모음




네티즌, 김정은 의장대 사열 두고 "과하다" vs "예우 차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4.27 10:36
의장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네티즌 반응. (사진=네이버)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군 의장대 사열을 받은 것을 두고 찬반을 논하는 네티즌 공방이 치열하다.

정부는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1·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의장대 사열을 받은 것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이와 같은 절차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네티즌은 여전히 과한 처우를 배풀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네이버 아이디 jsj5**** 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분명 대한민국 헌법에는 북한을 나라로 인정 안 하고 이북지역을 무단으로 점거한 불법조직으로 간주하는데, 그것도 6·25 때 침략 당해놓고 의장대 사열을 한다라?"며 꼬집었다.

ccy5****란 아이디를 사용한 네티즌 역시 "우리국군을 향해서 살인을 저지른 인간인데 사과는 커녕 의장대 사열이라니 전시장병 지하에서 통곡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밖에 "우리 의장대 사열받으면서도 거수경례 안 하는 거 봤지?", "인민 다 굶겨죽이고 말 안 들으면 공개처형시키는 사람을 뭐 잘한 게 있다고 의장대 사열까지 시켜주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 의장대가 북한 김정은을 사열하고 애국가는 연주도 안 했다니 이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라가 미치니 다들 머리에 생각이 없어졌나?" 등 의장대 사열식을 진행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나왔다.

반대로 의장대 사열식을 예우 차원에서 해석해 과한 해석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lees****를 사용한 네티즌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 방북 때도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저번에 김일성 가면이라고 떼쓰더니 이번엔 의장대 가지고 그런다"고 옹호했다. prrk**** 네티즌도 "전 세계가 보고 있는 의장대 사열이 더욱 멋있었다. 다른 나와 다른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이밖에 "지난 과거에도 버젓이 의장대 사열이 있었다", "공식적으로 남북은 공히 UN 가입국이므로 남북정상회담하면 외국 정상회담과 같은 의전으로 의장대 사열은 당연하다"란 의견이 개진됐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