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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열전] 제노레이 "세계 첫 치료·치과용 장비 동시 영위...코스닥 상장 자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5.08 15:00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병욱 제노레이 대표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나유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2020년 글로벌 1위 토탈 엑스레이 제조사로 도약하겠습니다."

박병욱 제노레이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치료용과 치과용 영상장비를 동시에 영위하는 곳은 제노레이가 유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제노레이는 병원, 치과와 같은 의료 환경에서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각종 X-레이 영상 진단 장비를 연구,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다.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칼과 치과를 대상으로 하는 덴탈의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메디칼과 치과 모두 X-레이를 이용한 의료장비라는 점은 같다. 그러나 메디칼과 덴탈에서 사용되는 의료장비나 의사, 치과의사가 요구하는 기능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두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데는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제노레이는 메디칼과 덴탈 모두 생산 제반 시설, 판매, 영업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메디칼 사업으로는 수술 환경에서 사용되는 씨-암(C-arm)과 유방암 진단시 활용되는 유방조영술 기기 두 기종에 집중하고 있다. 씨-암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58%)로 의사가 환자 몸을 실시간 X-레이로 들여다보면서 수술하는 장비로, 외과 수술 시 영상을 토대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진료는 물론 수술 시간도 단축된다. 유방조영술 기기는 X-레이로 유방 내부구조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나타내는 장비다.

덴탈 사업부문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단층 촬영장치인 파노라마(Panorama), 두부측정기(Cephalometry), 3DCT와 환자 구강 국부 촬영 등에 사용되는 휴대용 X-레이 두 기종에 집중하고 있다.

제노레이는 미국, 일본, 독일 등 3개 법인을 통해 전세계 40여개국의 딜러 영업망을 갖춰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다. 제노레의 지난해 매출 445억원 가운데 수출 비중은 약 70%에 육박한다. 글로벌 의료기기 최대 시장인 미국이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일본(9%), 독일(8%) 순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5%, 6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8%에서 2016년 12%, 지난해 14%로 성장세다. 박 대표는 "핵심기술 내재화와 공정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이익 레버리지를 극대화했다"며 "올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내년 PAPAYA 3D 시리즈 라인업을 강화해 2022년 메디컬, 덴탈을 통합한 소프트웨어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노레이는 이달 16~17일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1만7500~2만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05억~123억원이다. 공모주식수는 60만1942주다. 대표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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