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흔드는 '6월 신흥국 위기설'...코스피 2500선 안착 가능 할까

이민지 기자 lmg2966@ekn.kr 2018.05.13 1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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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다음 주 국내 주식 시장은 주도주 부재로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분쟁 확대 우려 완화와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월 신흥국 위기설, 금리 불확실성 등 이슈로 인해 큰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코스피는 2450∼2550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고, 최근엔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향후 수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한다.

6월 신흥국 위기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이번 위기설은 지난 8일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촉발됐다. 자국 내 통화 가치가 폭락해 20%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결정이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선진국이 금리 인상을 한 뒤 3년째부터 한계 국가의 디폴트 확대 패턴이 나타난다"며 "최근에는 남미국가를 비롯한 신흥국들이 선진국과 다르게 금리를 인하하는 재정정책을 쓰고 있어 이들 국가에 대한 리스크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시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급락했으나, 필리핀, 베트남, 한국, 중국 등은 통화가치 하락 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증시를 위축시킨 금리인상 이슈는 증시에 선반영됐다고 판단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전망이다. 미중 무역 2차 협상은 다음 주 예정된 가운데 관세 부가 효력 발생이 다소 지연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높은 국내 증시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이 지표가 높은 업종군 대비 낮은 업종군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2분기에 수출,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IT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TB투자증권 이재선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는 높은 기고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다시 반등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라델리피아 반도체 지수가 최근 5%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 금리인상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인 은행 업종도 주목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이슈, 높은 신용융자잔고 등을 감안했을 때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 최근 기대만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남북경협주에 대해선 차익실현 매물 급증에 유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재선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외국인의 수급이 유입되지 않는 점 아직까지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리가 시장에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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