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써밋타워' 매각 우선협상자로 SK텔레콤 선정

민경미 기자 nwbiz1@ekn.kr 2018.05.15 13: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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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밋타워 정면

▲써밋타워 정면 (사진=대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도심 재개발사업을 통해 신사옥을 마련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마무리한 대우건설이 도심재개발사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써밋타워 매각의 우선협상자가 SK텔레콤으로 결정됐다. 써밋타워는 을지로 4가에 위치한 연면적 4만 4000평 규모의 오피스로 시행사인 한호건설과 대우건설이 2007년 공동 출자해 추진 중인 장기 개발사업이다.

써밋타워의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 CBRE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달 매각 입찰 접수 후 인터뷰와 선발 후보자 명단 선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SK텔레콤-코람코 자산신탁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본사 조직 일부와 관계사들을 통합해 제2사옥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 등 사세를 더욱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통합사옥 수요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추정 거래가격은 9000억 원 수준으로 평당 2000만 원 내외로 알려졌다. 최근 도심 오피스 공실율 증가와 CBD 외곽의 위치적 열위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매각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또한 대우건설은 본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규모 보증 제공 등 장기간 사업 위험을 부담하고 있었는데, 본 거래를 통해 PF 위험 해소뿐만 아니라 출자 지분에 대한 배당 이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써밋타워의 매각에 대한 우려가 컸다.

연면적 약 4만 4000평 규모의 써밋타워는 서울 도심 내 오피스 중 규모에서 3위에 해당하는 초대형 오피스로 대우건설이 오피스 준공시기인 내년 상반기 본사 이전을 결정해 시장의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도심 오피스 공실율 증가 및 임차인 확보가 어려워 대우건설 사용 외 면적에 대한 공실율 해소가 본 매각 성공의 주된 관심사였다.

올 초 매각이 추진된 종로에 위치한 연면적 4만평 규모의 오피스인 센트로폴리스의 경우 우수한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리테일을 제외한 오피스 전체가 공실인 점을 고려해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가격책정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그러나 매도자의 호가와투자자의 제안가격간의 격차가 너무 커 아직까지 매각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재 우선협상자와의 협상이 불발돼 차순위로 협상이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써밋타워 입찰은 SK텔레콤-코람코 자산신탁 컨소시엄 외에도 KT AMC-BC카드 컨소시엄, 이지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 간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BC카드의 경우 지난 몇 년 간 신사옥 확보를 선언한 뒤, 써밋타워 매수를 결정하고 입찰에 참여했으나 아쉽게도 우선협상자 선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써밋타워 입찰이후 BC카드의 행보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 써밋타워는 대우건설의 신사옥과 SK텔레콤의 제2사옥으로 동시 활용되며 지역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서울 도심의 대규모 재개발 상업지역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의 재개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세운 구역 내 추가 사업에 대한 계획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는 세운6구역 내 내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는 대형 주상복합 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초 관련사업의 수주를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규택지공급 중단 등 건설사의 신규사업지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건설·부동산 업계에서는 도심재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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