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 '회복' 분위기, 올해 해외에 눈돌린다

이주희 기자 jh@ekn.kr 2018.05.16 16: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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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아시아3대공항 매장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희 기자] 대규모 면세업체인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올 1분기 실적이 대부분 긍정적으로 나왔다. 이들은 해외 면세점들이 흑자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등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먹구름이 꼈던 면세사업에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나트랑 공항점을 포함해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도시에 추가 출점을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해외점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롯데면세점은 다낭 공항점에 이어 베트남 2호점으로 나트랑 공항점을 열며, 2028년까지 10년간 운영하며 예상매출은 7000억 원이다. 나트랑 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이 해외에서 7번째 운영하는 면세점이며 3년 안에 베트남 최대 면세점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나트랑 공항점에서는 화장품·향수·시계·패션·주류·담배 등 전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올 1분기 전체 매출 1조 2696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36% 줄어 들었다. 전체 매출 중 국내 매출은 1조 2228억 원.

사드 여파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은 끊겼지만 대리구매상(다이공)이 늘어 시내 면세점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공항점 매출은 전년 대비 2% 줄었다. 롯데호텔은 각종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부분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해석했다.

호텔신라는 올 상반기 중에 문 여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호텔신라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분야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다. 아직 그랜드 오픈 전이지만 올 1분기 매출 942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으로 영업 시작 첫 분기만에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면세점의 시장변화로 업체간의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 국내외 신규 면세점을 통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 143억 원, 영업이익 476억 원으로 역대 분기 단위 실적 중 가장 높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7845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으로 각각 29.6%, 181.7% 증가했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해외면세점 매출은 6000억 원이다. 따라서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이 본격 오픈하면 국내 면세점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추산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며 키운 전문성 덕분에 홍콩에서 빠르게 흑자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해외시장에 진출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 1분기 23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33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4% 증가하는 등 면세점 수익을 개선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7월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 시내면세점 강남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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