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당오류’ 사태에도...강남 큰손들 ‘요지부동’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18.05.16 16: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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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 고객 수 배당오류 사고 이후 소폭 증가
신규 고객도 1분기 1150명에서 사고 후 15% ↑
법인서비스, 리서치역량으로 고객 이탈 방지
삼성증권 사고수습 총력전...주가 영향 미미


▲삼성증권.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증권이 지난달 6일 배당오류 사태에도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들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강력한 자산관리 (WM)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고액자산가들은 배상 사태에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고객예탁자산은 지난해 1분기 164조원에서 4분기 188조원, 올 1분기 195조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1억원 이상 개인고객 예탁자산은 올 1분기 107조원으로 1년 전의 88조원보다 22% 늘었다. 고액자산가 수는 작년 1분기 약 9만2000명에서 올 1분기 10만9000명으로 1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6일 우리사주 배당사고 이후에도 1억원 이상 고객이나 신규 고객들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사고 전인 4월 5일 11만3327명에서 사고 이후인 25일 11만3332명으로 소폭 늘었고, 신규 고객 역시 작년 1분기 평균 1150명에서 사고 이후 1321명으로 15% 증가했다.

삼성증권이 보유한 우수한 자산관리 경쟁력은 물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대상으로 한 법인토탈서비스들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고객 이탈을 방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매월 분야별 최고의 석학을 강사로 초빙해 최고경영자(CEO)와 CFO, 창업자 등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법인 포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전문가 그룹들이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은행(IB), 법률, 연금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유럽의 로스차일드, 중국 중신증권, 대만 KGI증권, 일본 SMBC닛코증권 등 해외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글로벌 리서치나 상품을 공급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3월에는 캐나다 투자은행인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와 제휴를 맺고 미주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우리사주 배당사고 이후에도 고객들의 계속된 요청으로 CFO, CEO 포럼 등을 열고 있다"며 "비대면 계좌개설은 마케팅을 중단했음에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기존 기업오너, 법인, 임직원 등 부유층을 넘어 직장인, 자영업자, 은퇴 준비 고객 등 대중 부유층을 대상으로 WM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콜센터, 온라인상담, 지점 등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챗봇 등 디지털 채널도 도입할 계획이다. 상장지수펀드(ETF), 로보어드바이저 등 저비용 상품은 물론 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노후를 대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구성훈 대표와 임직원들이 사고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2분기에도 차질없이 경영전략들을 추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삼성증권 주가는 이달 들어 3%가량 오르면서 배당오류 사고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아직 금융당국의 징계 수준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결제이행 비용, 피해자 보상 관련 손실은 약 100억원으로 분기 매출액의 1%에 불과한 만큼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안타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징계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어차피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등 신규업무 인가를 신청할 수 없다"며 "영업정지만 아니라면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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