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코스피, 하반기 2800 갈까...주목할 만한 업종은

이아경 기자 aklee@ekn.kr 2018.05.17 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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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상승 흐름이 주춤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국내 증시는 연말까지 상승한다는 기대가 흘러나온다. 연초처럼 코스피 3000을 바라보던 분위기는 한풀 꺾였지만 기업의 이익 증가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 배당성향 상승 등으로 2800선까지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기업 이익 증가세 지속과 저평가 매력으로 2500선 기준 10~1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며 "올해 코스피 전망 상단인 2800선까지 상승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코스피는 지난 2월 미국 금리 상승의 충격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100 아래로 빠르게 하락했고, 기업이익 전망치도 낮아진 데 영향을 받았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수출개선과 내수 경기의 동반 호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고 4월 수출은 부진했지만 선진국 수요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대중관계 개선 등 세 가지 호재가 하반기 경기 확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서 한국경제는 저물가·안정성장의 골디락스 국면을 누렸으나, 서서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소비 붐으로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이른바 고물가·고성장 국면이 하반기에 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수출보다는 내수 부문의 반등세가 뚜렷하다. 특히 사드 이슈 이후 중국인 입국자가 증가하면서 면세점 매출이 개선되고, 화장품 수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 추정치는 낮아지고 있어도 여전히 작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종목별 기업이익 전망치를 확인한 결과 올해 기업이익 증가율은 여전히 10% 내외로 형성되고 있다. 

국내 기업이익 전망에 앞서는 미국의 기업이익 수정비율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상 선진국 소비경기는 시차를 두고 한국 등 신흥 공업국 수출에 영향을 미친다. 

코스피 저평가 매력도 향후 상승 전망을 뒷받침한다. 최근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로 역사적 평균인 1.1배마저도 밑돌고 있다. 홍춘욱 팀장은 "과거 수출호조 국면의 평균 PBR 1.2배를 적용하면 올해 코스피 목표지수는 2887포인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수출호조 국면은 2004~2007년, 2009~2011년, 2017~2018년으로 잡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3분기에는 상승 흐름이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 불확실한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각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상승 압력에 밀려 통화 정책정상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곽현수 팀장은 "연중 고점은 2분기 말, 3분기 초에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 중에는 고점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며 마무리할 듯하다"고 진단했다. 

또 원화 강세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선을 위협받으면 국내수출 기업 수익성이 크게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 기업이익은 감소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소재와 산업재 등 인플레이션 관련 업종이 꼽혔다. 화장품과 면세점 등 내수주의 비중도 높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반도체는 1분기 호실적에 이어 연간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연초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현재 반도체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작년보다 2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곽현수 팀장은 "과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조선, 상사, 기계, 건설 등이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였으며, 비철금속, 철강, 화학 등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며 "소재, 산업재 중 이익 추정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설, 상사, 증권, 철강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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