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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은 임직원들이 설립한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을 통해 나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공장이 있는 창원성산종합복지관에 성급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군산 공장 폐쇄 등 ‘철수설’이 돌며 회사 상황이 어렵지만 지역사회, 2·3차 협력업체 등과 함께하는 ‘상생모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업체 측의 목표다.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년째 ‘창원시 희망푸드마켓’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에 겨울나기를 지원 중이다. 올해는 보령 등 지역 연탄은행에 2만 7000여장의 연탄을 후원했다. 재단의 연탄 나눔 활동은 지난 2007년부터 계속된 행사다. 그간 난방이 필요한 1100여세대에 총 33만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협력업체와 상생에 박차를 가하며 부산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께 경영 위기를 겪은 뒤 효율성 향상을 위해 부품 국산화 작업에 착수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5월 현재 르노삼성의 국내 협력업체는 전국에 259곳에 이른다. 이들이 올리는 매출액은 연간 2조 4400억 원 수준이다. 특히 협력업체의 수출길을 르노삼성이 직접 봐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회사가 직접 협력업체에 금융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르노삼성은 최근 부산시와 함께 지역 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및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사업’ 추진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청춘 드림카 지원사업’은 부산 도심에서 떨어진 서부산권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신입사원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차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소하는 한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클린에너지 정책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기인 르노삼성 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지역을 위한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쌍용차는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부품협력사를 직접 챙긴다. 최근 열린 올해 행사에는 최종식 대표, 세명기업 오유인 협동회 회장을 비롯한 200여개 부품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경영 현황 및 사업계획, 제품 개발, 품질 정책, 구매 정책 등을 공유하고 부품품질 경쟁력 강화, 선행개발 협력 확대, 해외시장 진출기회 발굴 등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부품협력사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으로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이 소형 및 대형 SUV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제품 개발과 다양한 미래 대응 전략,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부품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차세대 SUV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매년 정비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도서지역을 찾아 무상점검 서비스를 펼치는 사회공헌활동도 펼친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인천 옹진군의 대청도, 소청도, 백령도와 전남 신안군의 7개 섬(자은도, 흑산도, 비금도, 도초도, 안좌도, 팔금도, 암태도), 울릉도 등을 찾아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했다. 쌍용차는 입고 고객에게 △와이퍼블레이드, 벌브류 등 소모성 부품 점검 및 교환서비스 △각종 오일류 및 부동액, 워셔액 등의 점검 △여름철 운행을 앞두고 타이어 점검 및 에어컨 점검 등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