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연합/EPA) |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중국 제지업체인 나인드래곤페이퍼가 캐나다 제지회사 캐탈리스트 페이퍼의 미국 내 공장 두 곳을 인수키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나인드래곤이 캐탈리스트 페이퍼의 미국 내 사업체를 총 1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인수 대상은 미국 메인주 럼퍼드와 위스콘신주 바이런의 제지공장 두 곳과 오하이오주 데이턴에 자리 잡은 사업본부 등이 포함됐다.
네드 드와이어 캐탈리스트 페이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자산 매각으로 부채를 줄이고 주력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체는 양 측의 최종 인수 협상이 6월 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인드래곤은 럼퍼드 공장 직원 610명과 바이런 공장 직원 380명의 고용을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제지업체의 이번 캐나다 제지업체 미국 공장 인수는 중국과 미국 간 무역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중국의 투자자들에게 미국 내 부동산을 매각하도록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나인드래곤은 반대로 미국 내 자산을 신규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인 나인드래곤 설립자 겸 회장은 메인주와 위스콘신 공장의 직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