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27일(목)
에너지경제 포토

한상희 기자

hsh@ekn.kr

한상희 기자기자 기사모음




미국 해상풍력 잰걸음…40만 가구에 전력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04 11:56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 바다에 설치된 풍력 터빈.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해저케이블 등 값비싼 초기 비용, 주민 수용성 등 난관에 부딪쳐 지지부진했던 해상풍력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미 매사추세츠 주가 해상풍력개발 회사인 빈야드 윈드(Vineyard Wind LLC)와 손잡고 2021년까지 매사추세츠 남부 해안의 마서스비니어드섬 인근에 해상풍력발전단지(800MW) 건설 프로젝트(Vineyard Wind Project)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해상풍력발전단지(1600MW) 개발 프로그램을 담은 ‘2016 Bill’을 발표한 바 있는데, 첫 번째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빈야드 윈드 프로젝트(800MW)’이며, 나머지 8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은 향후 입찰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 달 23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해상풍력발전 단지 건설로 매사추세츠 주가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용효과적인 미래 에너지를 개발하고,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시켜 나간다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청정에너지센터는, ‘2016 Bill’에 따라 총 16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경우, 향후 10년간에 걸쳐 총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라스 타닝 페더슨 빈야드 윈드 최고경영자(CEO)는 "매사추세츠 주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결정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베이커 주지사와 의원들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며, "2021년 매사추세츠 주 주민들에게 재생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로드아일랜드 주 역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23일 미국 해상풍력발전 전문시행사 딥워터 윈드와 2023년까지 매사추세츠 주 남부 해안의 마서스비니어드섬 인근에 400MW 규모의 ‘레볼루션 윈드 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400MW)는 총 50개의 터빈을 건설하기 위해 2020년 착공해 2023년에는 상업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아일랜드 주정부는 성명서를 통해, 대규모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는 로드 아일랜드 주 주민들에게 다양한 에너지원을 통해 청정한 전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프로젝트 건설로 인해 보수가 좋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개발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매사추세츠와 로드아일랜드 주에 2개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프로젝트가 2021년과 2023년에 완공될 경우, 총 설비용량 1200MW에 달하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통해 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