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도 부채 늘리는 사우디…‘과거 실패 되풀이될까’ 우려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6.11 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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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최근 1년 가까이 유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으나,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금차입과 재정지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자금조달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이유로 거액의 인프라 투자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개혁하고, 정부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국가전략 2030 비전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개혁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016년 배럴당 30달러를 밑돌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지난 달 80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올 1분기 사우디의 재정수입은 개선국면에 들어섰다. 사우디 정부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를 공격적으로 늘릴 방침을 밝히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 재무성이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재정지출은 2006억 리얄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조세부담에 따른 국민 불만을 의식한 선심성 행정지출(공무원 급여 및 수당증가, 보조금 확대 등)과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난항 등이 재정지출 확대의 주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장기 구조개혁 추진이 무산되는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재정 건정성 확보를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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