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올해 신규채용 꼭 해야할 것 같다"

송진우 기자 sjw@ekn.kr 2018.06.11 16: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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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 여부 '확실', 규모는 미확정…현대重·삼성重 등 조선 3사 중 올해 채용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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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정성립 사장 (가운데), 이근모 부사장 (오른쪽), 조욱성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사진=대우조선해양)



[에너지경제신문 송진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신규채용을 실시한다. 2014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신규채용을 무려 4년 만에 실시하는 것이다. 최근 업황 부진과 일감 부족으로 공채 시즌이 다가왔는데도 불구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1일 대우조선해양 다동사옥 17층 강당에서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어렵지만 올해 신규 채용은 꼭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고민은 신규채용을 2~3년 하지 않고 있다 보니 직원 간 단절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규모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숫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계에 불어닥친 수주 가뭄과 조 단위 손실로 2015년 대졸 공채를 중단했다. 2014년까지 해마다 200명 이상의 대졸 사원을 뽑았지만 회사가 어려워지자 신규 채용을 중단한 것이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3년간 희망퇴직, 순환휴직 등을 실시하면서 인력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했다. 일감 부족으로 인력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신규 채용은 기대할 수 없었다.

인력 수 감소는 가파랐다. 2014년 말 1만 3602명이던 대우조선해양 직영 정규직·비정규직 직원 수는 지난해 3000명 이상이 감소해 1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KDB 산업은행에 제출한 구조조정방안을 시행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차원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내년 상반기까지 직영 직원을 9000명으로, 약 1000명 정도 추가로 감축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욱성 관리본부 부사장은 "2019년에 앞서 자구계획을 실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올해 수주가 무난이 이뤄지고 있고 내년도 생산 부분에 대한 캐파(생산량) 자체도 늘었다. 상당히 인력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인력 구조조정은 3~4분기 수주실적 등 여러 요소를 감안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조선 3사 중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신규직원 공개채용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물량이 2019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내년도 신규채용 계획을 타진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공채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필수 인력에 대한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조선업계 신규채용이 2년째 중단된 상황에서 이 회사는 앞서 2016년 하반기에 유일하게 필수인력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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