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어디로? 북미정상회담부터 FOMC까지 ‘운명의 한주’

한상희 기자 hsh@ekn.kr 2018.06.11 17: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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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이번 한 주 동안 북미 정상회담과 미국, 유로존, 일본 등 빅3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등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대형 이벤트들이 잇따라 열린다. 북미 정상회담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재료가 될 전망이나 전문가들은 연준과 ECB의 결정이 증시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에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등 전통적인 동맹국들과의 갈등을 최고조에 올려 놓고 한 주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G7 회의를 일찍 마치고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하던 중 트위터를 통해 G7 공동 선언문 승인을 돌연 거부했다. 그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안하다. 우리는 더이상 우리의 친구들이나 적들이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하도록 내버려둘 수가 없다"며 "미국 노동자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에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북한과 미국 최고 지도자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로 출발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평화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우리는 수백만명의 염원을 전달할 것이다. 우리는 비핵화를 이뤄야 하고 무엇인가를 진행시켜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위대한 사람들과 함께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김 위원장에게) 한번의 기회(one-time shot)가 될 것이고, 나는 그것이 매우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13일 통화정책 결정회의인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미 6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연준이 향후 긴축 속도에 대해 어떤 신호를 주는지가 더 큰 관심사다.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갖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4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ECB가 양적완화(QE) 종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블룸버그통신 조사 결과 응답자의 3분의 1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양적 완화 종료 시점을 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46%는 드라기 총재가 7월까지 결정을 미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이 14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에너지장관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OPEC과 비(非) OPEC을 대표하는 두 나라의 지도자가 감산 완화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행(BOJ)은 15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일본은행은 현재까지 방대한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2%의 인플레이션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경기 지표도 부진한 상황이어서 긴축 신호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은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의 최종 목록을 발표하는 날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강세를 보이며 나란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2.77% 오른 2만5316.5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대비 1.62% 상승한 277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 오른 7645.5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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