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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경전철 역사, 에스와이패널 손으로…개도국 철도 시장에 한발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13 20:37
- 에스와이패널, 동남아 해외 법인 대형 프로젝트 결실 거둬
- 인도네시아 최초 전철 원형 역사에 라운드형 패널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오는 7월 첫 전철이 개통한다. 원형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인도네시아 도시전철 역사는 에스와이패널이 공급한 곡선형 패널이 감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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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CAWAHG-BOGOR 역사 조감도 (사진=에스와이패널)

◇ ‘교통체증’ 인도네시아 첫 전철 사업…독특한 원형 디자인

심각한 교통 체증으로 인도네시아의 철도 교통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는 도로가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도심 평균 차량 주행속도는 시속 10km 이하다.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 위해 도시 전철(MRT)과 경전철(LRT) 사업에 총 한화 9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7월 완공되는 도시철도의 지상 역사 4개와 내년까지 준공 예정인 경전철 지상 역사 7개가 에스와이패널의 외장재를 사용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내 도시 전철 1단계 사업으로 향후 2, 3단계가 남아있어 앞으로도 역사 외장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경전철의 경우 총 83.6km로 1단계 구간은 42.1km이며 도시철도의 경우 1단계는 16km에 이른다.

에스와이패널은 독특한 모양의 인도네시아 경전철 역사를 위해 라운드형 PIR 패널을 제작했다. PIR 패널은 단열효과가 가장 높은 단열재로 방화 성능도 우수하다. 원형 모양의 전철 역사를 감싸기 위해 5∼10도 경사로 볼트가 없는 우레탄 패널을 연결해 외관을 마감한다. 원형으로 만들어지는 역사는 모두 지상에 있기 때문에 도시경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시공되는 외장재는 체결 부위가 외부에 보이지 않아 곡선형의 역사 외관에 적합한 형태다.

◇ 수주 일등공신은 ‘준비된 해외 법인’

에스와이패널이 인도네시아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미 진출해있던 해외 법인의 역할이 컸다. 에스와이패널은 인도네시아에 샌드위치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이미 역사 외장재 수주 전부터 패널 생산을 위한 법인을 만들어 현지에서 직접 공급을 해왔다.

에스와이패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패널 생산법인이 있어 현지와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 단열성이 우수한 우레탄 단열재인 동시에 곡선형 패널로 만들어 원형 역사 건축물을 구현할 수 있어 유려한 디자인도 창출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고 본다"며 "아세안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와이패널이 만들고 있는 샌드위치 패널은 단열성이 높고 시공성이 우수하며 공장과 공공시설물에서 주로 사용되는 건축 자재이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에서의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지난해 베트남 동나이에 패널·컬러강판 공장을 1개씩 착공했고 캄보디아와 네팔에도 공장을 만들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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