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 "혁신성장 지원 위해 M&A 시장 키워야 해"

이민지 기자 lmg2966@ekn.kr 2018.06.12 21: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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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본사에서 혁신기업과 자본시장 역할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남길남 박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자본시장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이민지 기자] 중소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업공개(IPO)보다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혁신기업과 자본시장 역할’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미래애셋대우 조웅기 사장은 "한국에서 기업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은 IPO밖에 없다"며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 폭을 늘리기 위해서는 M&A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조 사장은 "국내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M&A"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 40% 정도의 창업자들은 대부분 M&A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IPO로 회수하는 경우는 4%에 불과하다"며 "한국에서 M&A를 통해 탈출하는 경우는 10% 미만이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VC(벤처케파탈)을 놓고 봤을 때 자금 회수 경로 중 IPO는 30%, M&A는 20% 수준이다. 유럽 VC의 회수 경로 중 IPO는 10% 이내인 반면 M&A 비중은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에서 M&A를 통한 자금 회수 비중이 높아진 것은 M&A와 사적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IPO시장을 자금회수의 절대적인 선택지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발표자로 나선 자본시장연구원 남길남 박사도 "중장기적으로 국내시장에서 IPO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대응체계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M&A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국내 대기업들이 혁신기업을 사들일 수 있는 세제혜택이나, 혁신기업의 경영권이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해 돈은 태우지만 의결권에는 좀 더 제한적으로 접근하게 하는 차등의결권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M&A 성공사례로 유니레버와 카버코리아 를 소개했다. 지난해 유니레버는 국내 화장품 업계 10위 카버코리아를 3조원에 인수했고 올해 1분기에 카버코리아를 국내 업계 3위까지 끌어 올렸다. 또 스타일난다를 로레알이 4000억원에 사들인 것 또한 M&A의 또다른 성공사례 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외국계들이 국내 기업들을 사들여 그 기업에 상응하는 가치를 매기는 것처럼 국내 기업들도 앞으로 M&A를 통해 제 값을 산정하는 길이 열려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사장은 M&A가 활성화 되면 초대형 IB(투자은행)로써 이에 걸맞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M&A 자문, 인수금융 지원 뿐만 아니라 PE를 통한 M&A 등 M&A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원회 박정훈 자본시장국장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M&A 활성화는 아직 제도적 측면에서의 한계 많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지금은 시장 활성화 접근하는 방향을 기술탈취 방지한다든지 공정거래 강화하는 방향으로 옮기고 있다"며 "일례로 ‘혁신기업 차등의결권제도’는 경영권 보호 장치라 볼 수 있고 엠앤에이 자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 포함해 장단점 혼재 돼 있어 사회적 공감대 같이 형성돼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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