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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들 "中 무역전쟁 반드시 승리...美 대가 치를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17 09:32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과 중국에 관세 폭탄을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 주요 언론들은 이번 무역전쟁으로 미국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시대를 역행하는 미국의 행동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논평에서 "미국이 또다시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도발했다"며 "미국의 계속된 변덕스러운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중미 양국은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세 차례에 걸쳐 무역협상을 벌였고, 큰 진전을 이뤘지만, 미국은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며 "무역전쟁을 일으킨 국가들은 종종 큰 고통을 겪기 전에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중국은 반드시 강력한 반격에 나설 것"이라며 "중국은 소규모, 중간 규모, 대규모의 공격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덧붙였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는 각국의 외신을 인용해 "국제 여론이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면서 "미국 대두협회 등 미국 내 각종 단체도 이번 조치가 미국 소비자에게 관세를 부과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관영 국제재선(國際在線·CRI)도 논평에서 "미국의 공격에 대한 중국의 반격은 지난 4월 1차 미중 무역갈등 때보다 더 정확하고 더 빨라졌다"며 무역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의 무역전쟁 도발에 대한 중국의 반격은 6시간도 되지 않아 이뤄졌는데, 이는 지난 4월보다 2시간 빠르다고 분석했다.

CRI는 "관세 부과 대상 품목 역시 659개로 이전보다 106개가 증가했고, 대상 범위 역시 훨씬 넓어졌다"면서 "중국은 이번 무역전쟁에 대해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중국의 반격은 중국 정부의 입장 뿐만 아니라 14억 중국 인민의 하나 된 마음"이라며 "중국 인민의 결집된 의지는 이번 무역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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