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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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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브라질, 2026년 세계 5대 석유 수출국으로 부상하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6.21 11:23
-하루 석유 생산량 520만 배럴 예상…정유시설 투자 필요성 제기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정·재계를 뒤흔든 부패 스캔들과 3년 반 동안 이어진 저유가 여파에 휘청거리던 브라질이 오는 2026년 세계 5대 석유 수출국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에너지연구공사(EPE)에 따르면 2026년까지 브라질의 하루평균 석유 생산량은 520만 배럴로 늘어나 수출량이 세계 5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현재 하루평균 220만 배럴인 정유 능력을 늘리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PE의 주제 마우루 페헤이라 코엘류 석유·천연가스·바이어에너지 국장은 "석유 생산량과 정유 능력이 동반 성장하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캐나다에 이어 수출량 5위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에 브라질의 하루평균 석유 수출량이 300만 배럴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대서양 연안의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투자가 계속되면서 석유 생산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대서양 연안에는 해저 3500∼5500m에 형성된 염전층을 기준으로 하부 유전(pre-salt}과 상부 유전(post-salt)이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심해유전은 염전층 하부에 있는 유전을 말한다. 길이 800㎞, 넓이 112㎢에 걸쳐 산재해 있으며, 최대 1천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석유 생산이 이뤄지는 염전층 하부 유전은 70여 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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