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21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인 CSI3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 하락한 3,592.97포인트를, 상하이종합지수는 1.4% 하락한 2,875.81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년래 최저치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정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로 오전 중에는 선전했으나 오후 들어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중국 상부무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변덕스런 무역정책으로 결국은 미국 노동자와 농민들만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유동성 문제도 불거졌다. 새로 상장된 IT 기업 주식이 그렇지 않아도 긴장된 유동성을 더욱 옥죌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해 10%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다우지수에 포함된 미국 기업에 집중 공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급락세를 펼친 중국증시와는 달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1포인트(0.17%) 하락한 24,657.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3포인트(0.17%) 상승한 2,767.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93포인트(0.72%) 오른 7,781.5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