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섭 KCC정보통신 대표(가운데 오른쪽)와 최태웅 SK네트웍스 모빌리티 사업부문장이 22일 서울 강서구 KCC정보통신 본사에서 양사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KCC정보통신(대표이사 한정섭)과 SK네트웍스(대표이사 박상규)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커넥티드카의 첫 단계인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차량 관제 서비스를 실시한다.
IoT 기반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핵심은 KCC정보통신이 운영중인 자동차 솔로션(Automotive Solution)과 SK네트웍스가 개발한 스마트링크 통신형OBD(On-Board Diagnostics·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를 활용해 다양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차량 관제 서비스와 차별점은 SK텔레콤의 하이브리드IoT망(LoRa)과 결합해 통신비용 부담없이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두 회사는 이번 IoT 서비스를 시작으로 커넥티드카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해 정비, 보험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IoT통신망 기반으로 한 차량관리 플랫폼인 스마트링크를 통해 KCC정보통신과 함께 우선 차량 내 ODB장비에서 수집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운전습관을 분석하거나 차량 유지관리에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카쉐어링 서비스·차량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장기 협업과제를 통해 고객들에게 원격 차량 토탈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치 확인 서비스는 렌탈 차량의 경우 자산 보호 차원에서 미반납 차량의 위치 확인이나 긴급 서비스 지원이 필요할 때 출동 등을 위해 활용한다. SK네트웍스에서는 이미 전국에 스피드메이트 긴급 출동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두 회사는 현재 KCC 그룹의 시승차·법인차량을 대상으로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향후 KCC그룹에서 판매하는 7개 수입차 브랜드(벤츠·재규어랜드로버·혼다·인피니티 등)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정섭 KCC정보통신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IoT 기반 차량 데이터 수집·분석 서비스 개발을 위해 SK네트웍스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차량 정비, 긴급 출동 인프라를 통해 커넥티드카 플랫폼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태웅 SK네트웍스 모빌리티 사업부문장은 "수입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KCC정보통신과 함께 차량 IoT 서비스, 카쉐어링 서비스, 스피드메이트 연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