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칼럼] 변동성 장세에 대처하는 펀드 투자원칙

에너지경제 ekn@ekn.kr 2018.07.05 16: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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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철 연구원

▲펀드온라인코리아 전현철 투자교육 연구원.



올해도 이미 반이 지나가버렸다. 지난 상반기 펀드시장을 돌아보면 많은 이슈와 사건들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으며, 현재도 진행형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1월을 제외하고는 2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8%를 넘어가며 글로벌 주식시장에 한차례 충격을 줬으며, 이탈리아 정치불안, 러시아/브라질 시장급락, 최근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함께 올해 3회가 아닌 4회의 금리인상을 예상하며 달러강세/신흥국통화 약세로 인한 ‘신흥국위기설’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연초 위험자산(주식형) 투자에 대한 장미빛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불안한 마음이 증폭되고 있는 것 같다.

연초부터 투자자금이 몰렸던 베트남, 아시아신흥국 등과 같은 신흥국펀드의 경우 최근 선진국의 통화긴축으로 인한 달러강세로 신흥국통화 가치급락과 함께 시장이 하락하고 실제 투자성과에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가 가시화 되면서 상황이 많이 급변하고 있어 향후 위험자산(주식)의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것 인지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면 안 되는 중요한 사실은 저금리, 저성장의 상황에서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결국 투자기회를 상실하거나 더욱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속적인 투자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변동성 및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펀드시장을 점검해 보고 향후 트렌드 등을 살펴보면서 효과적인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재조정(리밸런싱)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을 생각해야 한다. 우선 시장타이밍이 아닌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시장을 예측해 저점에 사서 고점에 매수 하는 타이밍투자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많은 연구자료나 투자 전문가들은 사실상 시장을 예측해 투자하는 것은 실패확률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실제 연초로 되돌아가 보면 선진국펀드보다 신흥국펀드에 대한 투자기회를 모든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예상했지만 상반기가 지난 현재 스코어는 선진국 대표인 북미주식은 +3.53%를 신흥국펀드는 중국주식(-5.52%), 인도주식(-9.46%), 브라질주식(-15.67%), 러시아주식(-0.93%), 베트남주식(-4.30%)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예상과는 달리 초기 높은 성과를 보였던 신흥국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큰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선진국이 하락방어력이 높았고 최근에는 플러스 성과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결국 예측투자가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는 것을 시장하락이 되고 나서야 손실과 함께 실감하게 된다. 과연 연초에 주식형펀드 투자자시 선진국 50%, 신흥국 50%로 분산투자 한 투자자가 몇 명이나 있었을까? 만약 분산투자 한 사람이라면 지금의 포트폴리오 하락은 신흥국 펀드에 집중투자 한 사람 보다는 상대적으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며, 현재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조정할 여지가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두 번째 기억해야 할 투자원칙은 분산투자다. 너무나 진부하고 실제 실천하기도 어려운 투자원칙이다. 극단적일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연초에 베트남펀드에 대부분을 집중투자한 사람의 경우 현재 선택지는 원금회복 때까지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거나, 현재 손실을 확정하고 투자를 중지하는 경우일 것이다. 하지만 미국펀드 50%, 베트남펀드 50%로 분산투자 한 투자자라면 손실 폭이 일정 부분 회복했을 것이고, 지난 1분기에는 베트남의 상승으로 비중이 50%을 약간 넘어가고 미국이 상대적으로 50%이하를 차지했을 것이다. 현재는 결국 거의 제자리로 돌아와 버렸지만 큰 손실로 인한 투자를 중단할 확률은 훨씬 낮지 않았을까?

명백하게 분산투자가 리스크를 관리해 지속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왜 실천이 어려운지 생각해보면 올해 1분기 때로 돌아가보면 된다. 분산투자 한 사람들은 베트남펀드의 높은 성과를 보고 분산투자 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는 생각과 후회의 감정을 이겨야만 했다. 분위기에 휩쓸려 베트남의 성과가 앞으로도 더 좋을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기존 투자원칙을 지키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다.

최근 하반기 펀드투자전략으로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 롱숏펀드,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커버드콜전략 펀드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포트폴리오 일부 조정 시 활용하는 측면이라면 동의하지만, 또 다시 위와 같은 펀드로 집중투자 한다면 연말 상대적인 실망감이 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또한 지금 주식형펀드 투자를 모두 중지해 버릴 경우 만약 올 연말에 주식시장이 반등한다면 수익의 기회는 모두 놓치게 되고 이후 뒤늦게 주식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후행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요즘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 다시 한번 투자원칙을 생각해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즉 일시적인 우수한 성과나 테마에 쏠리는 투자를 지양하여 과도한 손실률(하락폭)을 피할 수 있는 분산투자를 통해 지속성 있는 장기 투자만이 이기는 투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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