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조직도. 5일 기준 ‘가상통화대응팀’은 금융서비스국 전자금융과 산하에 있다. |
이달 중 금융위원회가 조직 개편을 통해 ‘가상통화과’를 정식부서로 인정·신설할 예정이다. 금융위의 가상통화 관련 부서 공식 인정은 암호화폐 시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는 금융당국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위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달 중 가상통화(암호화폐) 관련 부서를 정규 부서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현재 금융위는 금융서비스국 전자금융과 산하에 ‘가상통화대응팀’을 두고 있다.
지난 1월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가상통화대응팀은 당초 6개월간만 운영할 임시 조직이었지만, 이달 중 정식 부서로 이동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전자금융과 아래 포함된 ‘팀’ 단위에서 ‘과’ 단위로 승격도 예정돼 있다. 가상화폐팀의 과 승격은 ‘은행과’, ‘보험과’ 등 주요 금융 분야로 묶여 있는 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달 중에 전반적으로 금융위 조직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가상통화대응팀은 팀 단위에서 하나의 과로 승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상통화와 관련한 추가 인력 충원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으며 현재 가상통화대응팀을 꾸리고 있는 5명의 인원이 그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이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