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현대차, 실적부진에 ‘발목’…반등은 언제쯤?

이아경 기자 aklee@ekn.kr 2018.07.09 07: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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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현대자동차 주가가 힘없이 연중 최저가로 추락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무산된 가운데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도 하락면서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한 달 새 16조원이 날라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 4일에는 11만9500원에 마감하며 8년 만의 최저 수준을 찍었다. 연초 이후 주가는 23%가량 하락했으며, 시총은 6조원가량 줄었다. 현재 시총은 27조원 수준으로 상장사 중 6위로 밀렸다.

또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무산돼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최근 3달 동안 현대차는 물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은 동반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하지만 주가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문제는 실적이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서다. 미국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중국의 소매 판매량은 신차 투입에도 부진한 상황이다. 앞서 현대차는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으며, 2분기 실적은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41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3304억원 줄고, 올해 영업이익은 4조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양국이 상호 대규모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오는 19∼20일 수입산 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파업 결정도 부담스럽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3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로, 임금협상 난항에 따른 국내 생산 차질 우려가 불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에 대한 증권가 목표주가도 낮아지는 추세다. 한화투자증권은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유안타증권은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하나금융투자와 신영증권은 모두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또 추정기관 23곳 중 3곳은 투자의견을 ‘매수’가 아닌 ‘중립’을 제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류연화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돼 싼타페 신차 효과의 기대가 반감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되나 이는 대부분 비연결 지역인 중국의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며, 전반적으로 비용 증가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감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 남정미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추가 관세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있으나 그 우려가 과다하게 반영됐다"며 "하반기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에 따라 현대차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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