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사업·스마트 그리드'...韓·印 에너지로 통한다

김민준 기자 minjun21@ekn.kr 2018.07.11 15: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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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한·인도 경제협력 강화…정부 2건·기관 4건, 민간 2건 MOU 체결

▲3박 4일의 인도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는 에너지 신사업 발굴과 송배전, 변전, 전력IT 등 기술교류를 추진하는 등 경제협력을 대폭 확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하면서 빼곡히 채워진 경제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9일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의 투자·교류 확대를 강조했고 이어 10일 ‘한·인도 CEO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정비하기로 약속했다.

양국 정부 차원에서의 경제협력을 한층 가속하며 신남방정책 교두보 확보에도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사람·상생번영·평화·미래를 위한 비전’을 채택, 현재 200억 달러 수준의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IT·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는 데 뜻을 모았고,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도의 농수산품과 한국의 석유화학제품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시장개방 확대는 현실화됐다. 상품 분야에서 한국은 인도에 망고, 피마자유, 농수산가공품 등을 개방한다. 인도는 한국에 합성고무, 아크릴산 등 석유화학제품과 커피조제품 등 가공식품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기업 주재원들의 비자 애로 개선과 문화·체육 분야 전문직 업종 개방을, 원산지 분야에서 일부 품목의 엄격한 기준 완화 등을 합의했다.

특히 양국 정부간 MOU 2건, 기관간 MOU 4건, 기업간 MOU 2건을 체결해 신남방정책 핵심협력국가인 인도와 경제협력의 외연을 확대했다. 산업부는 인도 상공부와 ‘무역구제 협의회’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무역구제 협력 MOU를 체결하고 화학 20건, 철강 7건 등 수입대상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PGCIL(인도 국영 송변전회사)와 에너지 신사업 발굴 협력과 송배전, 변전, 전력IT 등 기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도의 대규모 전력망 건설과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기반으로 양국은 외교·안보·국방 분야까지 협력 관계를 확장하는 데 합의했다"며 "과거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뛰어넘는 포괄적 미래 동반자로서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1일 3박4일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팔람 공군공항을 출발해 다음 순방지인 싱가포르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13일까지 2박3일 동안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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