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누구' 사용범위 넓힌다…"오픈플랫폼으로 새도약"

이수일 기자 lsi@ekn.kr 2018.07.11 1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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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달성률, 음성 인식률 보다 더 중요" 강조

SKT

▲SK텔레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이 11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와 탁상용 조명 기능을 결합한 ‘누구 캔들’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수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11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와 탁상용 조명 기능을 결합한 ‘누구 캔들’을 출시하며 다양한 사물의 AI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출시된 누구 캔들은 지난 2016년 출시된 누구 스피커의 무드등 기능이 강화된 버전이다. 오는 2020년 LED 시장규모가 작년(7조 4000억 원) 보다 약 66% 늘어난 12조 3000억 원에 달하다 보니 SK텔레콤은 누구 캔들을 통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올해 판매 목표치는 20만대 이상으로, 이날 누구 캔들 출시에 맞춰 2016년 9월 출시된 첫 누구 모델은 연말에 단종될 예정이다.

그동안 기존엔 AI스피커·내비게이션 등에 한정됐다면, 집 안에서 집 밖으로,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에서 B2B(기업간거래)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SK텔레콤의 AI 목표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누구 캔들 출시로 ‘누구’의 주 이용공간을 거실에서 방으로 넓혔다. 또한 집안 곳곳의 기기들이 AI로 묶일 수 있도록 ‘집안 모든 사물(Object)의 AI화(化)’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8월 누구를 출시하면서 AI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는데, 당시 ‘누구’는 스마트홈을 연동해 음악을 듣거나 날씨를 확인하는 기능이 대부분이었다. SK텔레콤은 우선 이번 버전 업데이트를 거친 ‘누구 캔들’에 조명, 알람 등의 기능을 추가하고 거실 영역을 넘어 이용자의 방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오는 3분기엔 비스타 워커힐 서울호텔에 ‘누구 AI’를 보급해 사용 범위를 개인 영역에서 B2B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오는 10월 오픈 플랫폼 가동 계획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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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이 11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누구의 활용 범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수일 기자)

SK텔레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오는 10월 누구 오픈플랫폼을 열고 서비스개발툴킷(SDK)을 배포해 누구나 ‘누구’ 기반 AI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AI 스피커 품질이 경쟁사보다 떨어진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목적 달성률이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일축했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가령 ‘상어가족’이라는 노래의 경우 이용자가 ‘아기가족 틀어줘’라고 요구해도 상어가족을 들려준다"며 "이용자가 잘 못 알고 있어도 AI스피커가 이용자의 의도를 분석·실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오는 18일엔 AI 내비게이션 ‘T맵x누구’의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한 ‘누구 버튼’이 출시된다. 운전자가 주행 중 음성 명령을 활용하는 횟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누구 버튼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버튼 형태로, 운전자가 차내에서 음성인식을 이용할 경우 인식률이 떨어졌던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아리아’라는 호출어 대신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T맵x누구를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이미지] SK텔레콤 누구 버튼

▲누구 버튼. (사진=SK텔레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차 역시 AI의 핵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비게이션의 ‘AI 운전비서화’를 목표로 T맵 고객들의 더욱 안전한 주행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딥러닝을 기반으로 음성을 합성하는 모델도 개발 중"이라며 "연말에는 스피커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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