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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故정몽헌 15주기 맞춰 통일부에 北접촉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7.11 19:42

현대그룹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현대그룹은 11일 북한 금강산에서 고(故)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제출했다.

통일부는 현대그룹이 연례적으로 진행해온 순수 추모 행사인 만큼 오는 12일 승인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최근 한반도 평화 무드를 감안해 방북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현재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금강산에 상주하고 있는 ‘시설 개보수단’을 통해 현지에서 북측과 곧바로 접촉해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만일 북측이 현대와의 사전 접촉에서 방북을 수용하고, 뒤이어 우리 정부도 방북을 승인할 경우 사실상 금강산 추모 행사는 확정된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추도식 일정과 계획은 북한 당국과의 논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 회장이 남편인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2009년과 2013년, 2014년 등 모두 3차례였다.

작년에도 현대그룹은 통일부에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도식 개최를 위한 방북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으나 북한 측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행사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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