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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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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우유 가격 최소 50원 올라..빵 등 가공식품도 인상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7.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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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젖소 농가.(사진=나유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다음달부터 시중에 판매되는 우유 가격이 최소 50원 이상 오르면서 아이스크림, 빵, 커피 등 가공식품도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낙농업계에 따르면 낙농협회와 유가공협회는 20일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수매가격을 ℓ당 지난해 922원에서 4원 오른 926원으로 결정했다.

원유가격 인상은 2013년 원유가격 연동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2014∼2015년과 지난해에는 동결했고 2016년에는 18원 내렸다.

수매가격은 낙농진흥회가 각 농가로부터 사들이는 가격으로,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각종 우유 제품의 ‘원가 기준’ 역할을 한다. 이 가격이 오르게 되면 소비자가 사 먹는 완제품 우유 가격도 자연스레 올라가게 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흰 우유 가격이 ℓ당 50∼70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 역시 낙농진흥회 소속은 아니지만, 진흥회 가격을 준용하기 때문에 함께 올릴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우유 가격 인상은 우유를 이용하는 치즈·버터 등 유제품을 비롯해 빵, 라테 등 커피, 아이스크림, 분유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수입 우유나 분말화된 제품 등도 있기 때문에 우윳값 인상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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