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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예상 뛰어 넘은 대규모 투자…"미래 위해 3년간 180조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8.08 14:00

▲(사진=연합)



삼성그룹이 예상 수준을 뛰어 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가동 계획을 발표했다.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3년간 180조 원을 투입하고, 4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내다봤던 예상치(100조 원)을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다.

삼성은 8일 공식자료를 통해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회사의 투자 및 고용 수요와 미래 성장전략, 그리고 삼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조화시켜 ‘미래 성장기반 구축 → 혁신역량 개방·공유 → 상생협력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삼성이 그리고 있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향후 3년간 180조 원을 투입하고, 이중 72%인 130조 원을 국내시장에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투자액 180조 원 중 약 90%(160조 원, 연평균 53조 원)를 삼성전자가 소화할 예정인데, 이는 최근 3년새 삼성전자의 연평균 투자액(약 47조 원)을 뛰어 넘는 규모다.


또 삼성그룹은 전체 사업군 중에서도 인공지능(AI), 5G, 바이오, 전장부품 등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꼽고 이들 분야에 약 25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투자 확대와 더불어 고용도 늘린다. 삼성그룹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투자를 통한 직간접적 고용 유발 효과는 약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삼성은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외부에 개방할 계획이다. 청년 1만 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해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Lab을 외부로 확대해 총 500개 과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산학협력 규모를 1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생협력 확대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자사와 거래가 없는 기업을 포함해 총 2500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전환에 적극 나서 향후 5년간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3차 협력사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총 4조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은 관계사 이사회 보고를 거친 것으로,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Win-win) 할 수 있고,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로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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