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삼성 中企 투자 확대에 ‘반색’

이종무 기자 jmlee@ekn.kr 2018.08.09 14: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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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 공장 구축·판로 개척 등 지원 확대에…관련 업계 ‘환영’
업계 "삼성의 혁신 DNA 도입 기회" 기대…정부, 구축 목표달성 부담 덜 듯

▲경기도 시흥시에 스마트 공장이 구축된 한 중소기업의 관계자가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이 8일 180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중소기업계와도 ‘상생 경영’을 내세우면서 관련 업계에서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는데, 이는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삼성의 투자 발표 당일부터 스마트 공장 구축을 원하는 중소·중견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기업에 적합한 형태의 스마트 공장이 도입될 수 있도록 유형별 세부 지원 내용도 마련했다. 기업 수준에 따라 최소 2000만 원∼1억 원까지 사업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각각 100억 원씩 지원해 500개 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중기부는 향후 5년간 각각 600억 원, 500억 원씩 모두 1100억 원을 공동 출자해 2500개 기업의 스마트 공장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사업 지원 비중이 기존 정부와 대기업 50%에서 60%로 늘어남에 따라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의 부담이 상당 부분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참여 기업엔 삼성전자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도 개방한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주관으로 △개발 △품질 △제조 △판매 등 직무별 특화 교육, 스마트 공장 유지·강화를 위한 전문가 육성 등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신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개방 특허가 무상 제공된다. 또 판로 개척을 위해 삼성전자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외 바이어 발굴·매칭과 미디어를 연계한 홍보도 지원된다.

삼성의 중소기업 투자 확대로 관련 업계에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등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발표와 관련해 스마트 공장 구축에 중소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가 시행되다 보니 그 대안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을 검토하는 사업주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스마트 공장 관리와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 설치, 인력 양성 등 스마트 공장 구축에 그치지 않고 판로 개척 등 삼성의 혁신 DNA를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면서 "이번 삼성의 투자 확대로 중소기업의 부담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환영한다는 반응과 함께 예전보다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사업장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정부지원을 받은 스마트 공장 수는 5400여 개다. 2022년까지 스마트 공장 2만 개 구축이란 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 연간 3000개 보급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도 이번 삼성의 투자 확대로 부담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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