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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신세계인터내셔날, 올해는 ‘비디비치’의 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8.21 08:47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신세계인터내셔널은 2분기 실적에서 화장품 자체 브랜드인 ‘비디비치(VIDIVICI)’와 신세계 유통망의 영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같은 흐름은 하반기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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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규모 넘어서…화장품 영업익기여도 83%

신세계인터내셔널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834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각각 18%, 222% 성장했다. 특히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총 261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실적은 화장품 사업 호조가 전사업부의 마진을 개선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신세계인터내셔널의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 540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2%를 상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영업이익의 83% 수준으로 2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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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DB금융투자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지난 1분기 전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고, 특히 ‘비디비치’를 중심으로 코스메틱 사업부가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증가는 비디비치가 대부분 기여하면서 이익의 60%가 코스메틱 사업으로 구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2~3%대에서 2020년에는 1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 신세계 유통 채널과의 시너지 극대화…하반기 수익성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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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인터넷몰 (자료=S.I.village)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에도 기대할 부분이 많다고 보고 있다.

10월에는 신규브랜드 연작의 런칭이, 11월에는 비디비치의 신제품과 자주(JAJU) 화장품 PB(자체브랜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긴 연휴로 면세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과 유통채널 추가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자체 코스메틱 브랜드 ‘비디비치’도 시내 면세점 추가 출점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등 신세계 뷰티 매장인 시코르와 면세점으로 출점이 늘어나면서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수입은 고급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10% 중후반대의 마진 확대가 가능했다는 평가다.

BNK투자증권은 3분기에도 화장품 사업부의 국내 채널 확대와 럭셔리 브랜드가 확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는 중국인 관광객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면세점 매출액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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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대우)


KB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널에 대해 신세계 유통망의 뷰티 콘텐츠 공급자로서의 포지셔닝이 강화되고 있으며 의류와 라이프스타일은 수익성 중심 전략을 화장품은 자체와 수입브랜드의 포트폴리오와 면세점 채널 확장 효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사업전략으로 올해 매출은 1조2530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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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NH투자증권은 하반기 화장품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체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브랜드력이 상승하고 있으며 수입브랜드도 면세점 등 유통망 확장으로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해 8월부터 비디비치의 생산을 자회사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로 전량 전환하며 인터코스 역시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매출은 1조287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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