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달 3일 전 세계 50개국서 동시에 선보이는 휴대용 SSD ‘X5’. 사진=삼성전자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3일 역대 최고 성능이라고 자부하는 휴대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 ‘X5’ 시리즈를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동시 선보인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휴대용 SSD X5는 SSD 내부 구동을 위한 NVMe 인터페이스에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4배 빠른 40Gbps(초당 5GB) 속도의 외부 연결용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X5 시리즈는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2800메가바이트(MB), 초당 2300MB로 기존 시리얼 ATA(SATA) 인터페이스 기반의 휴대용 SSD보다 최대 5배 이상 빠르고, 외장 하드(HDD, 하드디스크드라이브)보다도 최대 25배 빠른 쓰기 성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PC 사용 환경에서 X5로 20GB 크기의 고해상도 4K 초고화질(UHD) 영상을 불과 12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X5 시리즈는 또 작동 시 발열을 최소화하는 발열 제어 기술과 2미터(m) 높이에서 떨어지는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고, 미국의 표준 암호 알고리즘인 AES 256비트(bit) 하드웨어 암호화 기반의 비밀번호 솔루션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로 인해 이 제품이 일반 소비자는 물론 정보기술(IT) 전문가, 콘텐츠 개발자에게도 용이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5 시리즈는 2테라바이트(TB), 1TB, 500GB 등 모두 3가지 기종으로 출시됐고, 삼성전자는 이번 휴대용 SSD X5 시리즈를 통해 외장 SSD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상무는 "X5 제품 출시로 고화질·고사양의 콘텐츠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휴대형 저장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며 "특히 최신 PC 환경에 맞춰 내장 SSD와의 성능 차이를 극복한 외장 저장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