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에 ‘에너지정책학과’ 신설…왜?

전지성 기자 jjs@ekn.kr 2018.09.05 1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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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지속추진 위한 인재 양성 목적

-안남성 총장, 文정부 에너지전환 정책 수립 멤버

-에너지업계 "당초 원자력 수출 위해 만든 학교, 에너지전환·신재생만 강조한다면 설립취지와 안 맞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총장 안남성, 이하 KINGS)에 ‘에너지정책학과’가 신설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정책 중 하나인 에너지전환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안남성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수립할 때 참여한 중요한 멤버 중 한명이었다. 탈(脫)원전·탈석탄·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담은 에너지전환 정책은 새 정부 인수위원회 격이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전(前) 에너지공학과 교수, 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전 원자력안전위원 등이 참여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과 학계에 따르면 이들은 김진우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워킹그룹 위원장(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안남성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에너지기술평가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전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장(현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장), 김익중 전 원안위원(동국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과 교수) 등이었다.

이들 가운데 백운규 장관이 ‘맑은 공기, 안전한 사회’를 슬로건으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중점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장관은 2008년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설립을 주도하면서 에너지정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 안남성 총장을 객원교수로 영입하고 원자력과 석탄, 신재생, 가스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교수로 위촉해 에너지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에너지정책학과 신설을 두고 긍정적 시선과 부정적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원전업계 관계자는 "당초 KINGS 설립 목적은 원전 수출을 위해 잠재적 수출 가능성이 있는 국가의 인력들을 불러 우리 원전을 알리고 교육하는 것이었다"며 "여기에 에너지정책까지 가르친다면 전반적 에너지산업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설립취지에 맞게 원전중심 에너지정책이라든지 객관적 에너지정책을 가르친다면 문제가 없지만 원자력 수출을 위해 만든 한교인데 이념적으로 에너지전환·신재생에너지만이 대세라고 가르친다면 설립취지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KINGS 관게자는 "학과 신설 여부는 조만간 개최될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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