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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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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출판사, ‘핑크퐁’의 IP와 사업 확장성을 주목하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10 10:01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삼성출판사가 자회사 스마트스터디가 개발한 캐릭처 ‘아기상어’와 ‘핑크퐁’의 국내외 인기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 확장성과 실적 기여도가 커지면서 삼성출판사가 보유한 지분 가치에 대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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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터디의 자체 캐릭터 ‘핑크퐁’·‘아기상어’ (자료=스마트스터디)

◇ 1964년 설립, 본업인 출판업 성장 정체…자회사 지분가치에 대한 재평가

삼성출판사는 지난 1964년에 설립되어 주로 유아와 어린이용 서적을 출판하고 있다. 김진용 대표이사가 47.44%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특수관계인인 김미재, 김민석 스마트스터디 대표가 각각 3.7%, 6.5%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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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출판사는 본업인 출판 부문이 지난 2015년 수익이 25% 가량 크게 감소한 이후 연간 2~4%의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연결실적으로 인식되는 팬시 전문 유통업체인 ‘아트박스’의 매출 성장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체 매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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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이처럼 삼성출판사는 본업보다는 지분투자한 기업들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출판사는 ‘아트박스’를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46.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아동 캐릭터 브랜드 개발업체인 ‘스마트스터디’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25.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마트앤미디어, 나눔로또에 각각 95.31%, 2.9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분관계도

▲자료=KB증권



◇ 스마트스터디, ‘아기상어’·‘핑크퐁’ 자체 개발…사업확장성 및 IP 부각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스마트스터디’다.

스마트스터디의 김민석 대표는 삼성출판사 김진용 대표의 장남으로 아버지에 이은 3세대 경영인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넥슨·NHN 등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을 거쳤으며 이같은 이력을 통해 현재 영유아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를 개발했다.

특히 핑크퐁 유튜브 공식채널은 7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조회수가 50억건을 넘어서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이먼트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그룹인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가 1000만명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세계적인 ‘핑크퐁’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또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 캐릭터를 응용한 5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수익창출 기대감도 크다.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핑크퐁과 상어가족’ 뮤지컬의 경우 객석 점유율 각각 97%를 기록하며 사업영역의 확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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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 등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영역 확대 (자료=스마트스터디)

스마트스터디의 실적은 기존 유튜브 광고와 IPTV 채널 수수료·핑크퐁 관련 상품 매출과 IP를 활용한 뮤지컬 등으로 확인되고 있는 고성장세로 모회사인 삼성출판사의 실적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

또한 스마트스터디의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은 삼성출판사의 오프라인 유통플랫폼인 ‘마이리틀타이거’의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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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 마이리틀타이거, 자체 캐릭터 제품 매출 증가…아트박스 이익기여도도 상당

NH투자증권은 ‘마이리틀타이거’ 매장은 올해 50개에서 내년 80개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핑크퐁 관련 콘텐츠와 완구, 서적 등 고수익성 자사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 매장이 증가할수록 영업이익률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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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자회사인 아트박스 역시 삼성출판사 실적 기여도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스터디와 아트박스는 작년에 KT와 IBK캐피털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했는데 이에 따른 기업가치는 각각 2500억원과 170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출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지분가치와 서초동과 안양의 부동산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의 이유이기도 하다.

KB증권은 삼성출판사의 자회사인 스마트스터디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높은 캐릭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높은 브랜드 가치와 시장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분을 보유한 삼성출판사 가치 역시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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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판사 연간 실적 전망

NH투자증권은 삼성출판사에 대해 자회사와 보유하고 있는 지분가치를 통해 올해 실적으로 매출 1926억원, 순이익 63억원을 예상하며 작년보다 각각 9.1%, 85.3%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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