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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 모여 기후변화 대응 '상호비방 없는 대화' 펼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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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줄어드는 남극대륙[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세진 기자] 기후변화 대응전략 도출을 위한 상호비방 없는 대화의 장이 열린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외교부, 기상청과 함께 1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후변화 대응전략 도출을 위한 탈라노아 대화’를 개최한다. ‘탈라노아 대화(Talanoa Dialogue)’란 포용적·참여적·투명한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남태평양 민족의 대화방식으로 ‘피지어’에서 따온 단어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총회를 계기로 열리는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정부, 기업, 시민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이다. 수 천명의 전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해 기후변화 원인과 전망, 대응방안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역할을 한다. IPCC 보고서는 정부간 협상의 근거로 활용된다.

이번 행사에는 관계부처, 지방정부, 산업계, 시민사회와 기후변화협상 전문가 등 각계각층이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분야 전공자나 기후변화에 관심이 있는 국민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해 자유롭고 개방적 분위기에서 상호비방 없는 논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탈라노아 대화는 연구기관, 산업계, 시민, 지방정부 측에서 발표하는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1세션은 ‘우리나라 기후변화대응 노력의 현재(우리는 현재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립외교원이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의의와 후속협상 진행 경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션은 ‘1,5℃ 목표의 의미와 기후변화 영향(우리는 어디로 가려 하는가?)’을 주제로 기상청, 포항공대, 경기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제를 맡는다. 제48차 IPCC총회에서 승인될 예정인 IPCC의 ‘1.5℃ 특별보고서’는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하는 것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담고 있다. 제3세션에서는 환경부가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에 대해 발표하고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부문별 계획(어떻게 우리의 목표까지 갈 것인가?)’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제4세션에서는 ‘기후변화에 강한 사회-폭염 적응을 중심으로(어떻게 우리의 목표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 환경부, 기후변화적응센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 등이 발표와 토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탈라노아 대화 결과는 9월 말까지 온라인에 게재된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전략 도출에 이를 활용해 오는 12월 2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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