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 근무 시행 후, 남자들 쇼핑 늘어

이주희 기자 jh@ekn.kr 2018.10.06 10:51:01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희 기자]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요리, 가전, 패션 등 온라인 쇼핑을 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티켓몬스터(티몬)가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 된 이후 3개월 동안 매출을 분석한 결과, 40~50대 남성들의 요리와 청소 용품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리에 필수적인 고춧가루, 참기름, 파스타소스 등 조미료의 구매가 전체 평균보다 29% 높은 221%로 늘었다. 간편식 및 냉장·냉동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증가했다.

티몬은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4050세대들이 요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맛을 쉽게 낼 수 있는 오일과 소스류, 간편식을 함께 구매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요리에 필요한 전자레인지 및 오븐도 남성들의 매출 성장세가 높았다. 전체 전자레인지 및 오븐 매출은 27%, 4050 남성들은 46% 증가했다. 4050 여성 매출은 39% 늘었다.

청소와 가전군 매출에서는 최근 3개월간 4050 남성 청소기 매출이 97% 증가했다. 전체 청소기 매출은 40%, 4050 여성 매출은 63% 증가한 것에 비하면 남성들의 매출 성장폭이 높아졌다.

▲주 52시간 시행 이후 남자들의 온라인쇼핑이 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티몬)


전구경 티몬 스토어 본부장은 "사회 전체적으로 주 52시간 근무 분위기가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일찍 퇴근한 4050대 남성들이 집안일을 분담, 가정 내 구성원의 여할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옥션에서도 약 900명 고객을 대상으로 ‘가을맞이 패션·뷰티 쇼핑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이 의류, 화장품 쇼핑 씀씀이가 더 클 것이라고 나왔다.

가을 맞이 쇼핑 계획에는 전체 응답자의 95%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예상 쇼핑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 41%, 여성 38%가 10~20만 원을 택했다.

30만 원 이상 쓰겠다는 비율은 남성이 20%, 여성이 13%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큰 금액을 선택했다. 반면 10만 원 미만으로 쇼핑하겠다는 비율은 여성 36%, 남성 28%였다.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가을 맞이 쇼핑 예상 금액을 산출해 보면, 남성은 22만1000원, 여성은 17만1000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30% 높다.

서은희 옥션 마케팅 실장은 "남자의 계절 가을을 맞아 외모를 가꾸는 데 적극적인 남성들의 심리가 쇼핑 비용에도 반영된 것을 이번 설문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맨 위로

배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