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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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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E협회 회장, 한달 가까이 수장직 비어있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0.07 10:15

▲남성우 전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가 신임 회장에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재생에너지협회는 한달 가까이 협회 회장직이 비어있는 상태이다. 한화큐셀 대표이사였던 남성우 회장이 지난달 14일 건강상 이유로 한화큐셀에서 사임함에 따라 협회 회장직도 덩달아 공석이 됐다. 남 전 회장은 지난 4월 제12대 신임회장으로 부임했다. 남 전 회장의 임기는 2021년 4월까지 3년이었다.

한화그룹은 남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한화토탈 대표이사였던 김희철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업계에서는 신재생에너지협회도 김희철 대표이사가 남성우 전 회장의 자리를 승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협회가 승계를 인정해준다면 그룹차원에서는 감사한 부분"이라고 했다. 협회는 "김희철 대표이사로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산업부 장차관이 바뀌면서 승계 일정이 조정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김희철 회장 내정자는 한화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태양광 사업 진출 초기엔 한화솔라원 중국법인과 한화큐셀 독일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최근 삼성 석유화학사 인수 작업 후 한화토탈의 대표이사로 재임해왔다. 이번 한화큐셀 대표이사 인사도 태양광 시장에서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2001년 3월 소수력협회를 시작으로 대체에너지협회를 거쳐 2005년에 지금의 신재생에너지협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기술개발 촉진, 보급 확대와 수출 산업화를 통해 국민경제 및 산업발전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권익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초대 회장에 박동만 한여울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이정수(유니슨) 회장, 한수양(포스코건설) 사장, 이남두(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오창관(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역대 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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