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만혼과 비혼, 위기이자 기회"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18.10.10 1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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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인구 변화는 부정적이거나 위험한 면이 있지만, 새로 열어갈 기회를 제공하기도 해 잘게 쪼개어 들여다보면 무한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고령화·저출산으로 시장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지만, 여기에 기회가 있고 만혼과 비혼 현상도 위기이자 동시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0일 서 회장이 이달 정기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비혼 등으로 자기 자신을 가꾸는 일에 적극적인 사람들이 늘어 자신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며 "여행 등을 통해 여가를 즐겨 면세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들지만 세대 수는 증가하고 있어 생활용품 수요도 변해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며 "생활용품 용량은 줄이고, 상대적으로 포장은 욕실과 연계해 고급스럽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령화에 발맞춰 치약이 잇몸 관리에 도움을 준다거나 바디 용품에 보습력을 더 강조하는 등 소구점 또한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때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소비자를 만나는 방식에도 지역별로 차이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서울 중심으로 제2, 3 도시는 인구가 증가하지만 다른 지역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아리따움 등 전국 2천여 개 가까운 고객 접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 나라의 인구구조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중국은 젊은이들의 소득이 늘면서 럭셔리 산업이 활황을 이루고 있고 3, 4선 도시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하는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점 문을 열고 다양한 상품 구성과 멤버십을 선보인다"며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들을 개선하고, 고객에게 눈을 떼지 않으며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경험 측면에서 시간 관리와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 편리함, 즉효성 문제를 보다 치열하게 고민하자"며 "변화는 곧 기회로 인구와 소비자, 구매 방식, 근무 방식의 변화 등 모든 게 변하는 지금 한국을 혁신해 더 넓은 세상을 개척하는 도전에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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