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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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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 급락으로 약세 지속될 것"-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10.11 11:39

[에너지경제신문=허재영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코스피에 대해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기업이익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며 2100선 전후를 가리킬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4분기 코스피는 약세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수 레벨 다운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이어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하는 가운데 코스피 기업이익의 하향조정도 뚜렸해지고 있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상단(1135원)을 넘어서며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심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코스피 210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는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1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831.83p(3.15%), S&P 500지수는 94.66p(3.29%) 하락하며 올해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15.97p(4.08%) 급락하며 16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MSCI 한국지수는 2.96%, 야간선물지수는 5포인트 급락하며 장 초반 2200선 이탈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증시 급락의 원인은 미국 기업 실적과 경제 변수 등 펀더멘털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파이칩 이슈가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비용증가와 실적 하향조정 우려감을 키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2019년 미국 GDP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이란 언급을 해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도 높아졌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이라 할 수 있는 주식시장, 상품시장 모두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시장은 펀더멘털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10년물 채권금리가 3.2%선으로 올라 실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역 분쟁의 여파가 경제지표, 기업실적에 반영될 시점"이라며 "10월 경제지표와 4/4분기 기업실적에 미중 무역분쟁이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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