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후임에 '미디어 재벌' 머독 유력...머스크는 부인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2018.10.11 1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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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왼쪽)과 차남 제임스 머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이사회 의장 후임에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의 차남이자 21세기폭스사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머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고소 건 합의에 따라 45일 이내에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 내부 논의를 브리핑 받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독이 현재 머스크의 후임자 후보 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머독은 지난해 1월부터 테슬라에서 경영진에는 포함되지 않는 독립이사를 맡고 있다. 머독은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을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이사진에 밝힌 것으로 FT는 전했다.

SEC는 테슬라가 독립적인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외부의 선택지도 여전히 검토되고 있다고 FT에 말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곧바로 이 보도를 부인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FT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머독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21세기폭스 최고경영자(CEO)와 위성방송 스카이 유럽·아시아법인 회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월트디즈니에 매각되고 머독 가문이 스카이 경영에도 손을 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머독은 미디어 사업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지만 전기차·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의 경력은 전무하다.

테슬라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는 이에 대해 "(제임스 머독이 전기차 경영과) 관련된 경험이 전혀 없고 과거 여러 이사회에서도 갈등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며 인선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상장폐지 트윗으로 투자자들을 기만한 혐의(증권사기)로 SEC로부터 고소당한 뒤 자신과 테슬라 법인이 각각 2천만 달러씩 벌금을 내고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며, 향후 3년간 의장직에 다시 선임되지 않는 조건으로 고소 취하에 합의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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