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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니스톱) |
[에너지경제신문 김효주 기자] 한국 미니스톱 입찰이 예정된 11월로 접어들면서 미니스톱 인수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번 미니스톱 인수전 결과로 편의점 업계에 변화가 생기는 데서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 인수에 예비입찰 출사표를 던진 기업은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 신세계 이마트의 이마트24, 사모펀드 글랜우드PE 등이다.
앞서 지난 7월 한국 미니스톱 최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은 노무라 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전체 매각 규모는 3000~4000억 원으로 11월 안으로 입찰이 완료된다.
이번 미니스톱 매각은 최대주주의 실적 부진에 의한 결과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매출 1조1853억 원에 영업이익 26억 원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0.22%까지 곤두박질쳤다.
미니스톱은 국내 1세대 편의점으로 꼽힌다. 지난 1990년 식품기업 대상이 일본 미니스톱과 계약을 체결해 국내 선보였다. 이후 2003년 대상유통이 일본 이온그룹에 미니스톱 지분을 매각하면서 이온그룹이 미니스톱 지분의 76.06%를 차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어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미니스톱은 점포 2533개를 거느린 편의점 업계 5위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CU와 GS25가 각각 1만3048개와 1만2977개 점포를 거느리며 1위 자리를 다툰다. 이어 세븐일레븐 9543개와 이마트24 3500여 개 순이다.
편의점 업계는 이번 미니스톱 입찰에 누가 성공하는지에 따라 판도가 달라져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인수대금을 두고 신세계와 롯데가 3000억 원 정도를 예상하는 반면 미니스톱은 4000억 원대를 추정해 만만찮아 보인다.
신세계가 미니스톱을 인수할 경우 이마트24 점포수가 6000개로 늘어 손익분기점을 넘는다. 지난 2014년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마트24는 손익분기점 점포수를 5000개로 제시하며 목표 달성 시점을 2019년으로 설정했다. 목표를 70% 정도 달성한 상황에서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손익분기점을 넘어 사업 확장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편의점 후발주자 이마트24가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다.
롯데가 미니스톱 새 주인이 되면 편의점 양강구도는 빅3 체제로 바뀐다. 세븐일레븐 점포수가 1만2000개를 달성해 기존의 빅2 구도를 바짝 추격할 수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2위 GS25와 차이를 줄이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이마트24와는 격차를 두는 기회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설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달 2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으로 복귀해 향후 5년간 5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유통사업 투자가 활발해질 관측에서다. 실제로 최근 세븐일레븐은 7년 만에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했다.
일각에서는 롯데의 지난 2010년 편의점 바이더웨이 인수 경험을 거론하면서 역시 롯데 인수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시 2740억 원으로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롯데는 바이더웨이 점주들과의 가맹계약 마찰 등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