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UP&DOWN] 현대차그룹株, 3분기 어닝쇼크에 향후 전망도 '먹구름'

허재영 기자 huropa@ekn.kr 2018.11.06 0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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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허재영 기자] 현대차그룹株는 3분기 실적부진과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향후 전망 역시 불투명해 현대차그룹주의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45% 하락한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약 8년 만의 최저 수준이며, 올초 고점 대비 35% 이상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 역시 12조원 이상 감소하며 순위도 2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기아차의 주가도 올초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역시 올초 고점 대비 각각 30%, 50% 넘게 급감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 추이.


현대차그룹주의 주가하락은 실적 부진과 이로 인한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6%나 급감했다. 에어백 제어기 리콜과 엔진 진단 신기술(KSDS) 적용으로 발생한 일시적 품질관련 비용 5000억원이 어닝쇼크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울러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 하락,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 약세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기아차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 통상임금 패소 관련 비용이 반영됐던 만큼 사실상 수익성은 악화됐다.

원화 강세와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외부적인 요인과 더불어 현대차처럼 품질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추가로 3분기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실적 부진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부품 계열사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15.1% 감소했다. 무엇보다 완성차 생산 물량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내수·수출 부진으로 인해 올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자동차 생산량은 2008년(383만대) 이후 10년 만에 400만대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위아의 실적도 부진했다. 현대위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나 급감했다.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현대위아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차량부품 매출이 감소했고, 기계장비 판매 불황도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동시에 떨어뜨렸다.

현대차가 주요 시장에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지속적인 비용 압박으로 수익성이 향후 1~2년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조정은 현대차와 사업 및 지분구조 측면에서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주의 4분기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무엇보다 완성차 판매가 늘어나야 하는 현 상황 속에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하는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이 여전하고, 글로벌 경쟁 심화로 1대 판매당 이익도 계속 줄어들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 연말과 내년초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으로 인한 개편 관련 비용과 리콜 관련 비용 등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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