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치료제에 빠진 바이오업계…시장 선점 ‘드라이브’

김민지 기자 minji@ekn.kr 2018.11.08 09: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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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국내 바이오업계가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 인구의 10~15%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고 노년층은 10명 중 8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전세계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매년 4%씩 성장해 올해는 52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바이오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로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성공적으로 국내 출시한 ‘인보사’는 올해 수출과 미국 임상3상 진입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받았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시료 허가를 받아 미국 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수출도 호조다. 홍콩, 마카오,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UAE, 중국 하이난성 등에 수출 계약을 맺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향후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논문으로 발표하고 학술대회 발표를 통해 인보사의 장기적인 효능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올해도 중국, 일본, 유럽 등 해외 학회를 돌며 인보사의 한국 임상결과를 꾸준히 발표했다. 최근 개최된 일본 학회에서는 인보사 투여 전과 대비해 투여 후 36개월까지의 장기적인 통증 및 기능성 지수 개선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임랄디’(프로젝트명 SB5)의 유럽 판매를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을 통해 개시했다.

‘임랄디’는 다국적제약사 애브비가 제조·판매하는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다.

바이오젠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유럽 지역에서 이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임랄디의 적응증은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이 제품의 글로벌 매출액은 약 20조원(184억 2700만 달러)에 달한다.

최근엔 인간에 필요한 기능을 가진 효소와 항체 생성법을 밝혀내 휴미라 개발에 기여한 조지 스미스 미국 미주리대 교수 등 3명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임랄디의 최종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 출시는 올해 4월 애브비와 특허 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하고 맺은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이뤄졌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임랄디 출시로 그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이 모두 출시됐다"며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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